‘탈모 뒤통수’ 몰래 찍어 ‘야구공’ 그린 여성 영상 시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야구장 영상. 영상 속 관중이 몰래 촬영한 남성의 뒤통수 사진을 야구공처럼 편집하고 있다. 머리숱이 적어 맨살이 드러난 부분에 하얀색 원을 그린 뒤, 빨간색으로 ‘야구공 실밥’처럼 생긴 곡선 두 개를 그려 넣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야구장 영상. 영상 속 관중이 몰래 촬영한 남성의 뒤통수 사진을 야구공처럼 편집하고 있다. 머리숱이 적어 맨살이 드러난 부분에 하얀색 원을 그린 뒤, 빨간색으로 ‘야구공 실밥’처럼 생긴 곡선 두 개를 그려 넣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야구장에서 탈모 증상을 보이는 다른 관중의 뒤통수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뒤 야구공을 그리며 웃는 관중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앞에 앉은 관중의 뒤통수가 살짝 벗겨진 상태여서 질병으로 분류되는 탈모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구장에서 촬영된 18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얼핏 보면 국내 야구장으로 보이지만 해외 야구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틱톡 등에 지난 2021년 올라왔던 영상을 다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 속에서 한 여성 관중은 앞에 앉은 중년 남성의 뒤통수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고 있다. 이 여성은 몰래 촬영한 남성의 뒤통수 중 머리숱이 적어 맨살이 드러난 부분에 하얀색 원을 그린 뒤, 빨간색으로 ‘야구공 실밥’처럼 생긴 곡선 두 개를 그려 넣었다. 이 여성은 휴대전화에서 야구공 편집을 완성한 뒤 주변을 둘러보며 활짝 웃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탈모 증상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둘이 모르는 사이라면 정말 무례한 일”, “유쾌하게 넘길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나도 탈모가 진행 중”이라며 “탈모는 일종의 노화나 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왜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들이 비웃고 희화화하느냐”고 따졌다.
탈모 질환을 겪는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탈모 질환 진료 인구는 2020년 23만3194명으로 2016년 대비 9.9% 증가했다.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의료계에서는 국내 탈모인 규모가 약 1000만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청년 탈모’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2020년 기준 전체 탈모증 진료 인원 23만3000명 가운데 30대가 5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까지 더하면 약 10만명으로, 전체 탈모 치료 인구 중 청년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셈이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김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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