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간한 ‘흥완군 복식의 여정’ 통해 19세기 말 관료 복식 모습 보여줘
근대로 넘어가는 마지막 전통 관료 복식으로 학술적 의미 인정받아
숙명여대 박물관이 올해 한국박물관협회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출판물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박물관, 미술관 발전에 공헌한 인물 또는 기관에 주는 상으로 올해 27회를 맞았다. 이번 시상식은 5월 1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27회 전국박물관인대회’와 함께 진행됐다.
숙명여대 박물관은 2023년 8월 출간한 ‘흥완군 복식의 여정’을 통해 19세기 말 의제(衣制) 개혁 전후 관료 복식의 모습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흥완군은 19세기 조선 시대의 왕족이자 흥선대원군의 둘째 형으로, 흥완군 일가가 착용했던 복식 62점은 1982년 숙명여대 박물관에 기증됐고, 같은 해 국가민속문화유산(前 국가민속문화재) 제121호로 지정됐다. 숙명여대 박물관은 2022년 흥완군 일가 복식 전체를 20년 만에 공개하는 전시를 개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책에서는 최근의 복식학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년 전 문화재로 지정된 흥완군 복식의 명칭을 새롭게 명시했다. 이와 함께 2021~2022년 문화재청 주관으로 보존 처리됐던 복식 16점도 함께 소개했다.
‘흥완군 복식의 여정’은 1894년 고종의 의제 개혁 전후의 변화된 관료 복식이며 근대로 넘어가는 마지막 전통 관료 복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록은 국공립 박물관과 의류학과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됐고, 숙명여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연구자와 일반인 등 누구나 PDF 파일로 확인할 수 있다.
숙명여대 박물관은 “매우 드문 대규모의 복식 보존처리 과정을 담은 학술총서를 관련 전문가와 기관, 국공립 박물관에 배포함으로써 기관의 연구 결과를 학문적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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