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대 수험생 92.9% “지방권 의대 졸업 후에는 수도권에서 의사활동”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도권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지방권 의대 수시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종로학원이 전국 권역별 의대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경인권 소재 학생 70.5%가 “지방권 의대에 수시로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지방권 의대에는 지원하지 않다”고 밝힌 비율은 29.5%였다.
다만, 서울경인권 학생들은 지방권 의대 졸업 후에는 수도권에서 의사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수도권 학생들의 향후 의사활동 선호 지역은 서울권 63.8%, 경인권 29.1%, 지방권 7.1%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방권 학생들의 의대 선호도는 지역소재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63.4%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의대 34.4%, 지역소재 의대 전국선발 2.2% 순으로 조사됐다. 또 지방권 학생의 경우 지방권 의대 졸업 후 향후 의사활동 선호 지역을 묻는 질문에 지방권 68.3%, 서울권 28.8%, 경인권 2.9%로 답했다.
한편, 권역별 의대 선호도는 ▲서울경인권 학생의 경우 서울대 44.9%, 연세대 18.2%, 성균관대 7.4%, 가톨릭대 4.6%, 고려대 4.0% 순이었다.
▲대구경북권에서는 경북대 42.9%, 서울대 27.4%, 연세대 6.0%였고, ▲부울경에서는 부산대 34.8%, 서울대 28.6%, 울산대 16.1%였다.
▲호남권은 전남대 37.0%, 전북대 18.5%, 서울대 16.7%, 연세대 16.7% 였고, ▲충청권은 서울대 37.8%, 충남대 22.2%, 연세대 8.9%로 나타났다.
▲강원권은 서울대 38.5%, 연세대 미래 23.1%, 강원대 15.4% 였고, ▲제주권은 서울대 62.5%, 연세대 25.0%, 제주대 12.5%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방권 학생들이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 선호도가 높고, 대학별 선호도는 지방권 학생들도 대부분 지역에서 수도권 의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도권, 지방권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현상은 앞으로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종로학원이 7월 31일~8월 8일까지 의대 준비 수험생 1,7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