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의대 정원 ‘미확정’에 수험생 77.7% “불안하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수험생 10명 중 8명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인 지난 4월 1~7일 고등학생 및 N수생, 학부모 등 5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7%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불안감을 느끼는 수험생 중 35.5%가 ‘매우 불안하다’고 응답했고, 42.2%가 ‘불안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대 모집정원 확대 또는 축소가 수험생들의 의대 지원에 영향(77.7%)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험생 94.8%는 의대 모집정원 조정 변수가 합격선, 경쟁률 등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53.5%로 ‘찬성한다’는 의견(27.1%)보다 훨씬 높았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의 경우 지난해 발표한 대로 5,000명으로 학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3.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다 19.9% ▲보통 17.5% ▲아니다 19.3% ▲매우 아니다 9.8% 순이었다.
다만, 적절한 의대 모집정원을 묻는 질문에는 ▲5천명대 34.4% ▲3천명대 29.1% ▲4천명대 28.7% ▲2천명대 7.7% 등이었다.
또 현재 의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학생들이 의대 정원이 확대될 경우 지원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는 61.1%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의대 모집정원 최종 확정 발표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4월 초 38.1%, 4월 말 27.1%, 4월 중순 22.3%로 4월 중 결론을 희망하는 수험생이 87.5%였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고, 축소 또는 원점으로 회기시 입시에 상당한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의대 모집정원 미확정, 정책 변화들로 상당한 입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 확정은 늦어도 4월 중에는 발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식이 87.5%로 나타나고 있어 수험생들은 의대 모집정원의 빠른 결정을 희망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의대 모집정원 조정이 어렵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는 인식하지만, 이러한 정책적 혼선에 따른 피해는 수험생들이 지고 있다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