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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정치

수박 먹는 이재명, 개딸들에 시그널?

by 네모아재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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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먹는 이재명에… 개딸들 "연출 포함 된 것, 일종의 시그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업 현장 간담회에서 수박을 먹자, 일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 대표가 '일종의 의도를 갖고 수박을 먹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에서 열린 '청년농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수박을 먹었다. 이 모습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일부 지지자들, 특히 '개딸(개혁의 딸)'이라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시그널을 보냈다'고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의미의 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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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코인 투자 논란으로 당을 탈퇴한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은 김 의원을 징계를 반대하며 적극 두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김 의원의 징계를 요구하고 이 대표의 책임론을 꺼내는 인사들을 '수박'이라 규정하며 거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수박을 먹는 사진을 내놓자, 일종의 시그널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지지자는 "정치인이라면 촬영이 되는 저런 행사에서 다 '연출'이 포함된다"며 "당대표 된 이후 통합을 외치면서 수박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피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최근 김남국에 대한 수박들의 내부총질이 벌어지고 나서 대놓고 수박 먹는 시간을 가졌다는 건 이재명의 의도가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지자들도 "수박을 모두 발라 먹어버리겠다는 시그널이다"라고 해석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강성 지지자들과 멀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온다.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조응천 의원은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에 이장으로 계시는데, 그만두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원욱 의원도 지난 14일 이 대표에게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그만두고 팬덤 정치와 거리를 두라"고 직언했다.

기사 출처 : 대전일보 최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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