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먹는 이재명에… 개딸들 "연출 포함 된 것, 일종의 시그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농업 현장 간담회에서 수박을 먹자, 일부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선 이 대표가 '일종의 의도를 갖고 수박을 먹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에서 열린 '청년농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수박을 먹었다. 이 모습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이를 두고 일부 지지자들, 특히 '개딸(개혁의 딸)'이라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시그널을 보냈다'고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는 의미의 은어다.
최근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남국 의원이 거액의 코인 투자 논란으로 당을 탈퇴한 가운데 일부 지지자들은 김 의원을 징계를 반대하며 적극 두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김 의원의 징계를 요구하고 이 대표의 책임론을 꺼내는 인사들을 '수박'이라 규정하며 거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수박을 먹는 사진을 내놓자, 일종의 시그널이라는 해석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 지지자는 "정치인이라면 촬영이 되는 저런 행사에서 다 '연출'이 포함된다"며 "당대표 된 이후 통합을 외치면서 수박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 피하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최근 김남국에 대한 수박들의 내부총질이 벌어지고 나서 대놓고 수박 먹는 시간을 가졌다는 건 이재명의 의도가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지자들도 "수박을 모두 발라 먹어버리겠다는 시그널이다"라고 해석했다.
한편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강성 지지자들과 멀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온다.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조응천 의원은 "(이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에 이장으로 계시는데, 그만두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원욱 의원도 지난 14일 이 대표에게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그만두고 팬덤 정치와 거리를 두라"고 직언했다.
기사 출처 : 대전일보 최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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