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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졸 검정고시 최연소 합격한 13세 오은율양…“조향사 꿈 이루고 싶어요”
오은율(13)양은 서울시교육청이 9일 발표한 2023년 제1회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오양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9년 학교를 그만둔 뒤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작년 4월과 8월에 각각 초졸·중졸 검정고시를 통과했고, 올해 고졸 검정고시까지 합격했다. 고졸 검정고시는 국어·영어·수학 등 총 7개 과목에 응시해 전 과목 평균 60점(100점 만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오양의 언니와 오빠도 검정고시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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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은 “혼자서 공부하기 어려운 수학 과목이 제일 힘들었다”면서 “빨리 검정고시를 통과해 조향과 제빵을 배우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학교를 일찍 그만둔 것에 대해선 “친구들이랑은 휴대폰으로 언제든 연락하며 만나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 모미애씨는 “청소년기엔 가족들과 함께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 ‘자율’을 강조해왔다”며 “아이가 학교는 다니지 않더라도, 또래 친구들이 배우는 정규 교과 내용은 꾸준히 공부하게끔 할 것”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는 4340명이 응시해 3817명(87.9%)이 합격했다. 중증 장애인 이송이(31)씨가 자택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제도를 통해 합격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78세 유인희씨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윤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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