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 없이 고려대생에 무제한 제공”

사진 : 고려대 홈페이지

 
고려대가 선배들의 기부금을 통해 전교생이 천원에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일 고려대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공식 시작했습니다.

첫날 아침 8시부터 교내 두 곳의 학생식당을 찾은 학생은 모두 740명(학생회관 265명, 애기능생활관 475명)에 달했습니다.

20일에는 고려대 김동원 총장도 아침 8시 30분 학생회관 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첫 ‘천원의 아침’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반응형

고려대는 향후 월 11,500명이 천 원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학생 생활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고려대는 ‘천원의 아침밥’ 본격 시행 이전인 2018년 11월부터 ‘마음든든 아침’을 시행해 왔습니다.

매월 1만 원 이상의 소액 기부 캠페인 KU Pride Club (이하 KUPC) 기금을 통해 학생들의 아침 식사 비용을 지원해왔습니다.

학교는 선배들의 기부금 덕에 정가 5천 원가량의 아침식사를 학생들에게 1천 원에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선배 교우들의 기부금이 모여 후배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내리사랑’ 사업인 셈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마음든든 아침’은 작년 10월 재개된 바 있습니다.
 

사진 : 고려대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고려대는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2023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자로 선정됐고, 이를 통해 수령하는 정부지원금은 기금의 장기적인 사용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시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동원 총장은 “고물가 시대에 아침부터 든든하게 잘 챙겨 먹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라면서 “앞으로 식수 인원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고려대의 천원의 아침밥은 방학 기간을 제외한 학기 중 평일에 교내 학생식당(학생회관 식당, 애기능생활관 식당) 두 곳에서 진행됩니다.

1학기 시행은 종강일인 6월 21일(수)까지, 2학기는 9월 1일(금)부터 12월 21일(목)까지 계속됩니다.

고려대 학부/대학원생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학생증 태그를 통한 신분 확인 후 키오스크에서 식권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