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입국 직후 공항서 체포, 광주행 불발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5·18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27세) 씨의 광주행이 불발됐습니다.

전 씨는 3월 26일 SNS에 뉴욕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예매 내역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도착한 후 바로 광주로 가겠다. 5·18 기념 문화센터에 들러 유가족과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28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우원 씨를 체포했습니다.

반응형

전우원 씨가 sns에 올린 사진

전 씨의 혐의는 전두환 씨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본인이 마약에 관한 혐의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전날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압송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마약 검사와 신문 결과를 종합해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전 씨는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일가의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