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재료 인증제」 통한 첫 인증 성과…국내 2개 업체에서 제작한 황토, 백토 등 7건
국가유산청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김창준)과 함께 국가유산수리용 단청 안료 7건에 대한 인증을 완료했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수리 현장에 믿을 수 있는 양질의 전통재료를 공급하여 국가유산수리 품질과 진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통재료 인증제」를 시행해오고 있다. 인증기관은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인증 계획 공고를 통해 신청된 전통재료에 대해 각각 서류 및 현장심사,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인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번에 국가유산수리용 단청 안료 7건을 최종 인증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2014년부터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천연무기안료의 제조법 복원을 위해 진행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안료 생산의 주요 기법인 ‘수비법’의 적용 여부도 확인하였다.
수비법은 물 속에서 입자의 비중 및 크기에 따른 침강속도(가라앉는 속도)의 차이를 이용해 입자를 선별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인증된 단청 안료는 국내 2개 업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그 종류는 석간주 1건, 황토 2건, 백토 2건, 호분 1건, 석청 1건이다.
* 석간주: 붉은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검붉은색의 토양 및 광물에서 산출되는 적색계열의 천연 무기안료
* 황토: 함수산화철을 발색 성분으로 하는 황색계 토양에서 산출되는 황색계열의 천연 무기안료
* 백토: 토양 및 암석의 백색물질로서, 백색 계열의 천연 무기안료
* 호분: 일반적으로 조개 껍데기류를 이용해 제조하여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백색계열의 천연 무기안료
* 석청: 염기성 탄산구리로 구성된 청색 계열의 천연 무기안료
국가유산청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은 앞으로도 기와, 전돌, 아교 등 국가유산수리에 자주 사용되는 전통재료에 대한 인증 심사기준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인증된 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하여 진정성 있는 국가유산수리의 바탕을 만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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