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

경희대, QS 세계대학 평가 32개 분야 순위권 ‘역대 최다’

네모아재 2025. 3. 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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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관광·언어학·석유화학·치의학 등 세계 100위내 진입


경희대가 ‘2025 QS 세계대학 학문분야별 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5)’에서 역대 최다인 32개 전공이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성과는 연구의 질과 국제공동연구를 강화하려는 경희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QS 대학평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학평가 중 하나로 이번 학문분야별 평가는 전 세계 148개국, 1,747개 대학을 대상으로 55개 학문분야를 대상으로 했다. ▲학계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수 ▲논문 영향력(H-index) ▲국제공동연구력(International Research Network, IRN) 등 5가지 항목을 학문분야에 따라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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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지난해 조사에서 호텔관광 분야만 세계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지만, 2025년에는 호텔관광 분야를 포함해 언어학, 석유화학, 치의학 등 4개의 학문분야가 세계 100위 내로 진입하며 세계 수준의 학문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대언어, 간호학, 국제개발, 정책·행정학, 농·임학 등 11개 학문분야가 세계 200위 내로, 정치·국제학, 미디어학, 경제학, 토목·구조공학 등 13개 학문분야가 세계 300위 내로 평가받았다. 기존 순위권에 있던 전공 다수가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했고, 국제개발, 스포츠관련학, 석유화학, 치의학, 교육학 등 10개의 학문 분야가 신규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서 경희대의 인문·사회, 자연·공학 등 전 학문 계열이 포진하며 학문분야별 고른 성장을 보였다. 호텔관광 분야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입증한 학문분야다. 이번 조사에서도 호텔관광 분야는 학계 평판도와 산업계 평판도가 모두 상승하며 세계 50위 내에 진입했다. 언어학은 논문당 피인용수와 논문 영향력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세계 250위 내에서 세계 100위 내로 도약했다. 컴퓨터공학, 전기·전자공학, 토목·구조공학 등 다수의 공학 계열 학문 분야에서는 학계 평판도가 순위권 향상을 이끌었다.

이번 성과는 대학 본연의 책무인 연구의 탁월성을 추구해 온 경희의 학풍이 반영된 결과다. 경희대는 2024년 국제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공동 선정하는 세계 상위 2% 연구자 61명을 보유했다. 세계 상위 2% 연구자는 글로벌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인 스코퍼스(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데 경희대는 최근 3개년 동안 세계 상위 2% 연구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경희대는 문명사적 전환 시대의 지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우주과학, 바이오헬스, 양자과학, 첨단소재, AI, 인류문명 등을 6대 중점분야로 선정하고, 국내외 연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주과학과 선종호 교수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NASA 달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환경 모니터 개발에 참여했고, 이 성과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최우수성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201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와 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한국인이라 불리는 김필립 교수를 ES(Eminent Scholar)로 초빙하며 세계적 연구자와의 공동연구를 장려했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물리·천문학 분야는 2024년 세계 300위권에서 2025년 세계 250위권으로 약진했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 연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경희대는 2022년 융합기술연구원을 설립해 학제 간 교류와 공동연구를 장려하고 있다. 생체의공학과 이진석 교수는 융합기술연구원 바이오헬스케어융합센터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해외 공동 연구 과제인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미국 뉴욕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이 목표다. 국제 공동 연구 장려로 컴퓨터공학, 의학, 재료과학 분야는 세계 300위권에 안착했다.

김진상 총장은 “경희대의 학문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알린 결과다. 앞으로도 학문분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학의 역동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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