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6월 4일(화)에 시행된 ‘2025학년도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대한 ‘영역별 EBS 연계내역 심층 분석’ 내용을 독점 공개한다. EBSi(ebsi.co.kr)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해당 분석은 6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과 난이도, 연계 유형, 체감 연계도, 유형별 세부 분석 등이 담겼다.
■ 국어, 연계율 51% ... 높아진 ‘연계 체감도’
독서와 문학 영역 중심... 작품, 문항 유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는 변별력 높은 문항이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전 영역에 걸쳐 출제되었다. 독서 영역에서는 지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핵심 개념인 ‘중합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9번 문항과 (가), (나)에 제시된 정보와 <보기>에 제시된 정보를 비교하여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16번 문항이 까다로웠다. 9번 문항은 과학적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답을 도출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적 원리에 대한 정보가 지문에 충분히 제시되어 있으므로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사실적으로 잘 이해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16번 문항은 (가)와 (나)에서 제시된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을 파악하고, <보기>에서 제시한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입장을 비교해야 해서 확인해야 할 정보가 많았다. 그러나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직관주의와 정의주의’에 나오는 핵심 개념과 용어를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지문의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학 영역에서는 작품의 서술방식의 특징을 묻는 27번 문항과 <보기>를 참고하여 현대시 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를 묻는 34번 문항이 변별력이 높았을 것이다. 27번 문항은 서술자와 서술자가 지각하는 대상 및 지각하는 내용의 측면에서 선지의 진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내용 이해에 깊이를 더한 점이 특징적이다. 그러나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작품으로, 중략 부분의 줄거리 이후의 내용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하는 부분이 출제되어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34번 문항은 (나)가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므로 수험생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외적 준거와 반복되는 시구에 주목하여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문학 수업의 학습 활동에서 반복적으로 다루는 내용이므로 이를 활용하면 (나)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나 제재, 개념과 원리 등이 골고루 활용되어 연계되었다. 독서에서 4~7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지문의 중심 제재를 구성하여 지문과 문항을 구성하였으며, 8~11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 나온 제재와 지문을 활용하여 지문을 구성하고, 문항을 설계하였다. 그리고 12~17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특정 학자의 견해를 (가)의 핵심 정보로 활용하여 지문을 구성함으로써 연계 체감도를 상당히 높였다. 문학에서 22~24, 26번 문항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지문을 활용하였으며, 27~30번 문항, 31~34번 문항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지문에 다른 부분을 추가하여 지문을 구성하였다. 화법과 작문에서 40번 문항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문항 유형을 활용한 문항이고, 언어와 매체에서 44번 문항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문항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출제된 것이다.
■ 수학, 공통과목 12문항, 선택과목 3문항 ... 총 15문항 ‘연계율 50%’
복잡한 문제풀이 배제... EBS 교재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통해 ‘연계’
공통과목인 수학Ⅰ과 수학Ⅱ는 각각 6문항씩 총 12문항이 연계되었고,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되어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핵심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6월 모의평가에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15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의 경우는 주어진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는 수열의 첫째항을 구하는 문항으로서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공통과목 15번(수학Ⅱ)의 경우는 함수의 조건이 어떤 의미와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파악한 후, 정적분의 개념을 적용하여 함숫값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정적분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확률과 통계 30번의 경우는 중복조합의 개념을 바탕으로 조건에 맞는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으로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함수를 정확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미적분 30번의 경우 삼각함수의 덧셈정리와 극한의 성질을 활용하여 수열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사교육에서 반복하여 연습한 패턴화된 문제풀이 기술로 접근한다면 해결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기하 30번은 쌍곡선과 평면벡터의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벡터의 크기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문제의 조건을 기하적으로 접근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EBS 수능 연계교재와 연계된 문항은 총 15문항씩(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 12문항,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각 3문항씩)으로 50%에 해당한다. 수학Ⅰ에서 8번, 18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6번, 10번, 20번은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유형, 12번은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볼 수 있다. 수학Ⅱ에서 9번, 17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2번, 7번, 19번은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유형, 13번은 자료 상황의 활용으로 볼 수 있다. 확률과 통계에서 24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27번, 28번은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볼 수 있다. 미적분에서 24번, 25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26번은 자료상황의 활용으로 볼 수 있다. 기하에서 24번은 개념·원리의 활용, 25번, 30번은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유형으로 볼 수 있다.
■ 영어, 총 24문항 연계 ... 지난해 수능과 같은 연계율 53.3%
EBS 교재 내, 일상적인 소재와 지문 활용 ... 높은 공교육 연계성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변별력 있는 문항이 다양한 유형에서 골고루 출제되었는데, 해당 문항들에서 다루어진 소재는 일상적이고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높은 공교육 연계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고등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수능 준비를 착실히 한 상위권 수험생들은 지문을 접근하는 데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반적으로 친숙한 소재 그리고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는 소재들을 활용하여 절대평가의 기조에 맞는 적정 수준의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EBS 수능 연계교재와 연계된 문항은 총 24문항으로 약 53.3%에 해당한다. 듣기 및 말하기의 모든 문항에서 EBS 수능 연계교재 대화문과 담화문의 소재와 그림이 활용되었고, 읽기 문항에서도 EBS 수능 연계교재의 듣기 문항에서 다룬 소재가 변형되어 제시되었다. 2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 중 요지 파악 듣기 문항과 거의 흡사한 소재(자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용도로서의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의견을 묻는 유형으로 출제되었고, 4번과 10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의 그림이 활용되었다. 또한 말하기 유형의 문항 중 12번과 13번은 EBS 수능 연계교재와 상당히 유사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번 내용 불일치 문항에서는 Will Rogers에 관한 글이 지문으로 제시되었고, 두 개의 실용문 문항인 27번과 28번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 듣기 문항과 유사한 소재를 실용문으로 변형하여 연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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